저희가 밀양에 다녀온 이후 

밀양에서는 행정대집행이 진행되어 움막이 모두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 뵈었던 할매, 할배들의 웃음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더욱 아프고, 슬프고, 절망스럽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무엇들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밀양에 평화가 깃들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ㅠㅠ






6월 9일~10일 밀양에 <핵 마피아 탐정단> 퍼포먼스팀과 다녀왔습니다.

힘겹게 자신의 터전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께 조그만 위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101번, 115번, 127번 움막 농성장을 돌며, 야마가타님이 공연을 했습니다. 

활짝 웃고 기뻐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 서로 교감하며 오히려 저희가 위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저 밝은 모습을 내일 이후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저녁 행정 대집행이 내일 6월 11일 오전 6시에 진행될 예정이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129번 농성장은 분주해졌고 어르신들의 마음은 무거워 보였습니다. 

오늘 다른 일정으로 농성장을 내려 오면서 너무도 큰 마음의 짐을 가지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산 밑을 둘러싼 경찰, 전경을 보면거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할매 할배들이 느끼실 공포감의 크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감독)가 느끼기에 이 곳 농성장에 경찰이 들이 닥치면 큰 사고가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어르신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커 보입니다. 그렇게 움막과 그 주변을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준비하셨습니다.

부디 제발 아무런 불상사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행정 대집행은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이 분들의 삶에 더 이상 상처를 내면 안됩니다!! 

위로하고 존중해 드려도 모자랍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울에 왔는데, 죄 지은 심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